걷기 마니아 : 김지철 시인
고은희 기자
당뇨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걷기, ‘생활화’ / 매일 남산 오르고 시내지역 걸어 다닌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걷고 있는 김지철 시인 | |
“건강검진에서 당뇨 진단을 받고 의사의 권유에 따라 걷기를 시작했더니, 수치도 낮아지고 몸도 가쁜 해졌어요.” 길을 가다 가끔 마주치게 되는 울산문협 김지철(60) 시인은 울산시내 웬만한 곳은 걸어서 다닌다. 갓김 시인은 산도 잘 타서 날다람쥐라는 별명도 있다. 날렵하고 건강미를 자랑하는 시인이기에 그 동안 당뇨로 고생했다는 말이 믿기지 않는다. “매일 걷다보면 체력도 좋아져 산에 오를 때도 힘든 줄 모르지요.”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 무렵에 가까운 남산을 찾는 김 시인은 폐활량이 좋아 우리 가곡도 곧잘 부른다. 산을 타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인해 사는 맛이 새로운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예전에는 건강에 자신이 없어서 의기소침할 때가 있었지요. 이렇게 건강에 자신감이 생기고부터는 작품 활동도 원활해졌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첫 시집 <사라져간 것과 꿈>을 발표할 만큼 시작활동에도 탄력이 생겼다. 차량으로만 이동하려하지 말고 하루에 일정 거리를 정해 두고 걷기를 권장하는 김 시인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지인과의 만남을 끝내고 집을 향해 걷기를 시도 했다.
2008/01/20 [18:06] ⓒ 울산여성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