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3)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서라벌대 겸임교수
필자가 걷기운동 지도자연수 과정에서 앙케이트 작성을 하는 시간이었다. 당신은 걷기운동을 얼마나 하였는가라는 질문 항이 있었다. 2살 정도 때 걷기 시작했으니 서슴없이 내 나이 오십 일곱이니 55년이라고 썼다. 그런데 내가 썼던 그 답이 항상 머리에 남아 있다. 그 의문의 핵심은 걷기와 걷기운동이 어떤 차이가 있는가이다. 걷기에 왜 운동을 붙였는가. 운동을 사전에 찾아보니 1.몸을 놀려 움직임. 2.어떤 일의 주선을 위하여 힘씀 3.물체가 시간의 경과함께 어떤 기준물체에 대하여 위치를 바꾸는 현상. 4.물질의 온갖 변화와 발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걷기운동의 운동의 의미를 여러 정황을 따져 봐도 2번의 어떤 일의 주선을 위하여 힘씀이라는 설명이 맞을 것 같다. 그럼 내가 쓴 답은 걷기 경험이 55년이라는 이야기 이지 걷기운동이 아니었다. 그럼 나는 무엇을 주선하기 위하여 걷기를 하는가. 내가 생각하는 답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라고 규정을 지었다. 저녁이면 태화강을 따라 걷자. 하루 2시간 정도면 우리 집에서 번영교를 거쳐 학성교를 지나 명촌교에 이러러 고금만 더 가면 철교가 나오고 반환점이 나온다. 약5Km이니 거의 한 시간이 소요되며 다시 돌아오면 2시간거리다. 걸을 때는 호흡하는 방법과 바르게 걷기에 대한 상식과 방법도 잊지 말자. 머리에는 한 가지 화두를 넣고 이리저리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걷기중의 제일 멋진 운동이 등산이라 생각되어진다. 등산은 가능한 1주일에 한번은 가자. 그리고 가능한 걷자. 이강옥 이사장이 주창하고 있는 123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 우선 나의 몸무게, 체온, 맥박수, 호흡수, 혈압 등 현재의 내 상태를 체크해 두자. 1개월, 2개월, 3개월 ... 1년, 2년, 3년.... 내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해 보자. 자동차에는 운전대 앞에 항상 체크 데이터가 대기하고 있다. 온도계. RPM게이지. 속도계, 연료계, 체크엔진 등이 항상 자동차 상태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 아마 내 몸에도 그런 게이지가 있으면 좋겠다.
2008/01/21 [13:49] ⓒ 울산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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